아이폰15, 'USB-C'도 차별?…"전송속도 여전히 느릴 것"
아이폰15 일반·플러스는 라이트닝과 같은 'USB 2.0' 적용 전망 프로·프맥은 최대 전송속도 40Gbps, 충전속도 35W 달할 듯 애플의 USB-C 충전기와 애플 라이트닝 충전기 *재판매 및 DB 금지 [서울=뉴시스]윤현성 기자 = 애플의 하반기 스마트폰 신작 '아이폰15' 시리즈에 아이폰 최초로 USB-C 충전단자가 도입된다. 다만 데이터 전송속도, 충전속도 등에서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에 확연한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. 25일 외신과 IT 팁스터(정보 유출자) 등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에 USB-C 가 처음으로 탑재되나, 일반·플러스 모델의 경우 기존의 라이트닝 충전단자와 성능이 비슷한 USB 2.0 포트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. USB-C 로 바뀐다 하더라도 일반·플러스 모델의 유선 데이터 전송 속도는 1Gbps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. 당초 애플은 전세계적으로 전자기기 충전단자 규격이 USB-C 로 통일돼가는 상황에서도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고집해왔다. 충전 단자 규격을 바꿔 기존에 사용되던 케이블을 쓰지 않게 될 경우 환경 오염 등을 유발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. 하지만 EU (유럽연합)에서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스마트폰, 태블릿 PC , 디지털카메라, 휴대용 게임기 등 전자제품에 USB-C 를 의무화하는 '전자기기 충전 규격 통일에 관한 법안' 시행을 확정하면서 애플도 USB-C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. 소비자들이 아이폰의 USB-C 도입을 희망했던 것은 다른 기기와의 호환성 뿐만 아니라 USB-C 가 라이트닝보다 데이터 전송 및 충전 성능이 더 뛰어났기 때문이다. 아이폰의 데이터 전송이 오래 걸리다는 소비자 불만에 대해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등 이용할 것을 권해온 바 있다. 다만 애플도 라이트닝의 성능 문제는 이미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. 아이폰에는 라이트닝 규격을 유지하면서 배터리 용량이 훨씬 큰 아이패드에는 USB